2019년 5월 10일 금요일

카워스키, 갤러거, 자코비, 샬레 - 저빈도 고강도 훈련법과 그 성과에 대해


1. 서론
이 글은 이 글의 필자가 최근 마티 갤러거Marty Gallagher‘RAW’라는 칼럼을 읽고, 생각 이상의 감명을 받았기에 작성되었다. 이 글의 필자는 리프팅에서의 소위 미니멀리즘으로 불릴 만한, 저빈도 고강도 훈련법을 무분별할 정도로 혐오해왔다. ‘미니멀한 훈련법에서 겪은 개인적 실패-물론 지금도 딱히 성공적이지는 않다만-를 계기로 시작된 해당 훈련법에의 혐오감은 결과적으로 리프팅에서의 미니멀리즘, , 저빈도, 선형주기화, 최소한의 리프팅 종목을 특징으로 하는 훈련법 전반에 대한 의식적인 무시와 경멸로까지 이어졌던 것이다. 결국은 해당 훈련법이 최적이지 못하다는 이론적이유를 들며 계속 거부해왔다.
갤러거의 글들을 읽는 것은 이 글의 필자 스스로가 얼마나 멍청했는지, 그리고 80년대~90년대 미국 파워리프팅이 얼마나 대단했는지를 깨닫게 되는 경험이었다. 당대의 챔피언들은 스스로의 상황에 변명을 늘어놓지 않고, 자신의 상황과 성향에 맞는 훈련법을 찾아, 그저 열심히 훈련했다. 그리고 말도 안되게 놀라운 기록들을 세워나갔다. 어떤 훈련법이 보다 효율적인지 고민하는데 시간을 낭비하는 대신, 스스로 처한 조건에 맞추어 가장 효과가 있는 훈련법을 바로 실천하여 결과를 내는 데에 집중했다는 말이다.
갤러거의 글들을 읽으며 리프팅은 기예로서, 과학적 방법론이나 그 외 방법론에 의해 공통점을 추상화하여 설명하기 어려운, 개개인의 경험과 각 상황에서의 실용성에 기초하여서만 접근이 가능한 분야임을 다시 한번 상기할 수밖에 없었다. 훈련법이란 결과를 낼 수만 있다면 어떤 것이든 좋은 것이며, 여러 삶의 조건에 맞추어 훈련자 개인이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는 것에 불과한 것이다. 어떤 것이든 효과는 있다. 성과를 거두는 것은 결국 훈련자의 문제인 것이다.
이 글에서는 커크 카워스키Kirk Karwoski, 마티 갤러거Marty Gallagher, 데이브 자코비Dave Jacoby, 그리고 마크 샬레Mark Chaillet의 훈련법을 소개할 것이다(대부분은 마티 갤러거의 글에서 가져온 것이 될 것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각자 스스로의 생활과 성향에 맞추어 최소한의 훈련 계획을 짜고, 이를 통해 파워리프팅 종목에서 엘리트급, 혹은 세계 수준의 성과를 이루었다는 것이다. 설령 독자들이 이 글의 필자처럼 저빈도 훈련법을 선호하지 않으며, 해당 훈련법을 따를 의사가 없다 하더라도, 상기한 인물들의 훈련법은 여전히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다. 어쨌거나 인생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모르며, 최대한 자주, 많이 리프팅을 즐기는 사치스러운 생활이 아마 영원히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적어도 뭔가 알아두는 것이 손해가 되지는 않는다.


2. 커크 카워스키
1991년부터 1996년까지 6년 간 IPF 세계 선수권 125kg 체급에는 단 한 명의 챔피언만이 있었다. 커크 카워스키는 1989년 국제 주니어 선수권을 우승한 후1990IPF 세계 선수권 무제한급에서 국제 시니어 시합 연습을 한번 해본 뒤(이 때에는 은메달을 땄다), 6년 연속 파워리프팅 세계의 정상으로 군림했다. 그리고는 금메달을 따는 게 너무 지겨워진 나머지 파워리프팅 시합에 나가는 것을 한동안 그만뒀다가 2002년과 2004년에 각각 한번씩 파워리프팅 시합에 나섰고, 2004년에는 무장비(Raw)110kg 체급에서 375kg 스쾃을 했다. 38세에 말이다.
375kg 스쾃은 당시 무장비 세계기록이었다. 그러나 카워스키의 전성기 시절 기록은 더욱 놀랍다. 1995IPF 세계 선수권에서 카워스키는 125kg 체급에서 455kg 스쾃을 했다. 싱글 플라이 장비를 착용하고 이루어진 기록이긴 하나, 당대 장비를 통한 증량폭은 지금의 장비에 비하면 대단한 수준이 아니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카워스키의 싱글 플라이 합계 최고 기록은 1996년 미국 내셔널에서의 125kg 체급에서 1,047.5kg(스쾃 440kg, 벤치 프레스 255kg, 데드리프트 352.5kg)였다 (이상의 기록은 모두 https://www.openpowerlifting.org/u/kirkkarwoski을 참조하였다).
카워스키의 코치였던 갤러거에 따르면, 시합 준비 시에 카워스키의 훈련 루틴은 아래와 같았다고 한다. 카워스키의 주간 종목 배분은 당대 미국 파워리프터들이 흔히 하던 방식이다. 스쾃, 벤치 프레스, 데드리프트에 각각 훈련일 하루씩을 배분하고, 상체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날 하루를 추가하여 주 4일 훈련하는 방식 말이다. 이는 카워스키 본인이 직접한 인터뷰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Henriques, 2014). 카워스키 본인에 따르면 한번의 훈련 세션은 일반적으로 90분 정도 걸렸다고 한다. , 카워스키는 주 당 6 시간 정도의 훈련으로 세계 챔피언이 되었다는 말이다.

///
Monday

Squat- 7-10 x 2-8
Leg curl- 2-3 x 5
Leg extensions 2-3 x 5


Tuesday

Close grip bench, touch & go- 7-10 x 2-8
Dumbbell curls- 2-3 x 5
Triceps pushdowns- 2-3 x 5


Thursday

Deadlift- 7-10 x 2-8
Grip shrugs- 3 x 5
T-bar row- 3 x 5-8
Pulldowns- 2-3 x 5


Saturday

Bench Press (Competition grip)- 7-10 x 2-8
Wide Grip Bench with pause- 3 x 5
Incline Bench- 3 x 5
Front Raises- 2-3 x 5
Side Raises- 2-3 x 5
(Gallagher 2008, Lewis 2011에서 재인용).
///

상기 루틴에는 스쾃, 벤치 프레스, 데드리프트 외에도 여러 웨이트 트레이닝 훈련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카워스키 본인이나, 그의 코치인 갤러거는 카워스키의 스쾃 훈련이 보통 ‘Squat and leave’, , 스쾃만 하고 집에 가는 것이었다고도 이야기하고 있다 (ibid; Kabukistrength, March 2018). 상기의 7~10 세트는 웜업 세트를 포함한 수이고, 점진적으로 중량을 올려 마지막에는 그 주에 수행할 것으로 계획된 탑 세트 1 세트만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훈련했다는 것이 갤러거의 말이다 (Gallagher, April 2018). 카워스키 본인은 웜업 세트를 자세 연습으로 생각하며 최대한 집중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를 고려한다고 하더라도 카워스키의 455kg 스쾃은 1주일 6~9세트의 자세 연습과 1세트 스쾃의 결과였다는 말이 된다!
물론 이 지점에서 카워스키는 철저한 계획 하에 훈련을 진행하는 리프터였음을 강조해야만 하겠다. 카워스키 본인에 따르면, 시합 전 그의 훈련 주기화는 대략적으로 하기와 같았다고 한다. 보면 알겠지만, 전형적인 선형 주기화 훈련 계획이다.

///
저의 특화 계획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습니다. 저는 우선 무장비에 벨트도 없이 무거운 8회 세트 1세트를 4주 간 훈련합니다. 그 후에 벨트를 차고, 횟수를 5회로 낮추어 무거운 5회 세트를 훈련합니다. 매주 10~20파운드씩 늘려가며 다시 4주 간 말이죠. 그리고는 이제 스쾃 수트와 니랩을 착용하고, 수트의 스트랩은 내린 채 3회 세트를 훈련하고, 수트 스트랩까지 올리고 계속 훈련합니다. 각각 3~4주간 말입니다. 장비를 추가할 때마다(벨트, 수트 등), 훈련 중량의 증가폭을 보다 크게 합니다. 제 사례를 예시로 들면, 645파운드 8회를 한 뒤에 다음 훈련에서는 벨트를 차고 705파운드 5회를 쉬운 첫 번째 주 훈련으로 계획하고, 거기서부터 무게를 올려나갑니다(Henriques, op.cit)..
///

스쾃을 제외한 다른 종목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찾지 못했으나, 위의 내용과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이라 추정하여, 다른 종목에도 8회 탑 셋 4, 5회 탑 셋 4, 3회 탑 셋 3~4, 그리고 탑 셋으로 보다 무거운 무게와 적은 반복수를 사용하는 기간 및 시합 당일을 포함하는 3~4주로 구성된 14~16주 훈련 계획이 적용되었을 것이라 생각해볼 수 있겠다.
카워스키는 어째서 상기의 상대적으로 미니멀한 접근법을 사용했는가?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첫 번째는 현실적인 이유다. 카워스키 본인에 따르면, 자신은 언제나 육체적으로 힘든 직업들을 가지고 있었고, 고빈도 훈련은 이러한 일상과 양립하기 어려웠을 거라고, 일주일 당 각 종목을 하루씩만 훈련해도 언제나 온 몸이 아팠다고 말했다 (ibid). 갤러거에 따르면, 갤러거와 함께 훈련하며 여러 파워리프팅 시합에서 우승할 때에 카워스키는 평판 인쇄공으로 일했다고 한다 (Gallagher, April 2018, op.cit). 두 번째는 실용적인 이유다. 효과가 있는 방법을 바꿀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던 것이다.

///
이러한 방식은 저에게 좋은 결과를 가져다 주었고, 제가 시합을 나가던 당시에는 가장 유행하던, 상위권 사람들 대부분이 훈련하던 방식이었습니다 (Henriques, op.cit).
///

카워스키의 훈련법과, 훈련법 선택의 동기를 보고 어떤 생각이 드는가? 카워스키는 자신의 훈련법이 지나치게 단순하여 최적의 훈련법이 될 수 없는 것인지 아닌지, 직장에서의 육체 노동 때문에 훈련 시간이 부족하게 될지, 회복이 느려지지는 않는지 걱정하지 않았다. 대신 자신의 상황에 맞추어 효과가 있는 방법, 자신의 생활과 양립 가능한 최소한의 요소들로 이루어진 훈련법을 찾아, 최대한의 노력을 들여 세계 수준의 퍼포먼스를 달성했다.


3. 마티 갤러거
갤러거는 흔히 80년대~90년대 여러 미국 파워리프터들의 훈련 파트너 및 시합 코치로서 유명하다. 그러나 갤러거 본인도 제법 높은 수준의 성과를 이뤘던 리프터임을 기억해야 할 필요가 있다. 1983년에 갤러거는 훈련 중 245파운드 (111kg) 정도 체중으로 845파운드 (383kg) 스쾃을 했으나, 직후 다리에 큰 부상을 당해 탑 레벨에서는 더 이상 경쟁력을 가질 수 없었다고 한다. 그래도 만 42에에는 100kg 체급에서 327.5kg 스쾃을 하는 등 여전히 어느 정도 수준의 근력을 유지했던 것으로 보인다(Iron Company).
갤러거 본인이 언급한, 재미있는 일화가 하나 있다. 1989년에 갤러거는 주 6, 일별 12시간씩 일했다고 한다. 그렇기에 자연스레 매주 휴일인 일요일 하루에 스쾃, 벤치 프레스, 데드리프트, 그리고 팔 운동을 몰아서 했다고 한다. 위에 소개한 카워스키의 방식과 비슷하게, 3개월 단위의 탑 세트 훈련 계획을 세워서 말이다. 이를 통해 갤러거가 어떤 결과를 얻었을 것 같은가? 갤러거는 이러한 방식으로 훈련한 결과 218파운드(99kg) 체중으로 스쾃 660파운드(299kg)와 데드리프트 685파운드(311kg)를 하였으며, 코네티컷 주 대회에서 우승했다(Gallagher, December 03 2018).
갤러거는 현재도 몇몇 리프터들을 주 1회 훈련법으로 훈련시킨다. 훈련법에 대한 세부 설명은 하기와 같다

///
각자가 모두 같은 훈련 프로토콜을 수행한다: 미리 계획된 탑 세트까지 점차 무게를 올려나가는 방식 말이다. 각각의 탑 세트는 미리 계획된 무게와 특정 반복수를 가진다. 3 종목 각각 말이다. 우리는 스쾃이나 데드리프트에서는 여러 세트의 탑 세트를 수행하지 않는다. 탑 세트 1세트 후 다음 종목으로 넘어간다. 벤치 프레스의 경우 리프터가 가장 강한 그립 너비를 이용해 탑 세트 1세트 후 무게를 낮추어 넓은 그립 정지 벤치 프레스 1세트, 그리고 터치 앤 고 좁은 그립 1세트를 마지막으로 수행하는 프로토콜을 선호한다. 이러한 방식은 에드 코안Ed Coan과 더그 퍼나스Doug Furnas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데드리프트의 경우, 계획된 무게와 횟수의 탑 세트를 수행한다. 그리고는 훈련을 마친다(Gallagher, December 06 2018).
///

위의 훈련법이 이론적으로최적의 훈련법이 될 수 있을까? 아마 많은 반대 의견에 부딪힐 것이다. 그러나 위의 훈련법은 갤러거와, 그와 비슷한 상황의 훈련자들에게 좋은 결과를 가져다 주었다. 훈련법은 훈련자 자신이 스스로에게 맞추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4. 데이브 자코비
데이브 자코비와 카워스키의 공통점은 둘 모두 IPF 세계 챔피언이었다는 것이다. 자코비는 1984, 1985, 1987, 1988, 그리고 1992년에 110kg 체급에서 금메달을 땄다. 둘 간의 차이점은, 카워스키는 세계 기록을 지속적으로 세워나가며 스스로의 존재감을 과시했던 반면, 자코비는 자신의 파워리프팅 경력 중 그 어떤 세계 기록도 세우지 않았다는 것이다. 대신, 자코비는 언제나 자신의 상대들보다 높은 합계 기록을 내세워 금메달을 가져갔다(Gallagher, 2013). 자코비의 싱글 플라이 합계 최고 기록은 982.5kg이며 1984년 내셔널(스쾃 392.5kg, 벤치 프레스 227.5kg, 데드리프트 362.5kg)1985년 내셔널(스쾃 380kg, 벤치 프레스 245kg, 데드리프트 357.5kg) 2 번의 대회에서 해당 기록을 세웠다(이상은 https://www.openpowerlifting.org/u/davejacoby를 참조하였다).
아쉽게도, 자코비가 어떻게 훈련했는지에 대한 정보는 찾을 수 없었다. 자코비는 당대 그 어떤 유명 파워리프팅 체육관에도 소속되지 않고 스스로 훈련했기 때문이다(Gallagher, October 2018). 다만, 갤러거에 따르면, 자코비 직업은 장거리 트럭 운전사였기에 일주일에 하루 정도만 운동을 했다고 한다(ibid). 그리고 순전히 이것 때문에 이 글의 필자는 이 글에 자코비에 대한 내용을 추가할 수밖에 없었다. 자코비는 아무 변명도 하지 않고, 자신의 생활에 맞는 스케줄에 따라 운동하여 세계 챔피언 리프터가 되었다. 훈련 결과는 결국 훈련자에 달려 있다는 것을 이보다 더 극명히 보여주는 사례는 없을 것이다.


5. 마크 샬레
이제 마크 샬레다. 샬레는 파워리프팅에서의 미니멀리즘을 극한까지 밀어붙인 인물이라 할 수 있다. 어느 정도이길래 극한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인지 궁금한가? 샬레는 파워리프팅 시합을 위해 월요일에 스쾃 웜업 세트 후 탑 세트 1세트, 벤치 프레스 웜업 세트 후 탑 세트 1세트, 목요일에 데드리프트 웜업 세트 후 탑 세트 1세트만으로 훈련했다.
이러한 훈련법을 통해 샬레가 어떤 결과를 얻었는지 궁금한가? 샬레는 1986년도에 무제한급에서 스쾃 900파운드(408kg), 벤치 프레스 520파운드(236kg), 데드리프트 840파운드( 381kg)2,260파운드(1,025kg)합계를 달성했다. 스쾃에서만 싱글 플라이 장비를 착용한 기록이며, 그나마 1986년이라는 시대를 감안할 때에 큰 의미는 없었을 것이라 생각할 수 있다. 그리고 무제한급이라고는 하나, 저 기록을 세울 때에 샬레의 체중은 127kg 정도였다. 사실상 125kg 체급이라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https://www.openpowerlifting.org/u/markchaillet를 참조하였다).
샬레는 데드리프트 스페셜리스트였다. 샬레의 시합 최고 기록은 125kg 체급에서 세운 385kg이다. 갤러거에 따르면 훈련 중에는 400kg를 성공한 적도 있다고 한다 (Gallagher, June 2018,). 상기한 샬레의 훈련법에 대한 문단을 다시 읽고, 샬레의 데드리프트 기록을 다시 읽어보라. 이 기록을 달성하기 위해 샬레가 한 훈련이라고는 (웜업을 제외하면) 일주일에 무거운 스쾃 1세트와 무거운 데드리프트 1회가 전부였다!
갤러거에 따르면, 샬레가 선호하던 시합 전 12주 프로그램은 하기와 같았다고 한다 (Gallagher, November 2016).

///
Week
squat
bench press
deadlift
bodyweight
1
705
405
745
255
2
725
415
755
258
3
745
425
765
260
4
765
435
775
262
5
785
445
785
264
6
805
455
795
266
7
825
465
805
268
8
845
475
815
270
9
865
485
825
272
10
885
495
835
274
11
900
505
845
276
12
___
___
___
278
meet
900
500
850
275

  • On Monday: work up to a single rep in the squat and a single rep bench press.
  • On Thursday: work up to single rep in the deadlift.
  • His Monday squat workout in week 8 would go as follows: 255 for 5 reps, 455x3, 655x1, 745x1, 795x1 and finally 845x1. His bench press would follow: 135x5, 225x3, 315x1, 405x1, 445x1 and 475x1.
  • On Thursday he would deadlift: 255x3, 455x1, 655x1, 745x1 then 815x1
  • Reps for the week: squat, 12 reps; bench, 12 reps; dead, 7 reps; total: 27 reps
///

훈련이 세부적으로 어떻게 이루어졌는지에 대해서는 하기를 참고하라. 흥미로운 점은, 샬레는 오프시즌에조차 딱히 고볼륨으로 운동을 하지 않았고, 12주 동안 싱글로 이루어진 세트들을 수행할 때에도 체중을 늘리며 가능한 한 폭발적인 방식으로 리프팅을 했다는 점이다.

///
첫 번째 주에 Mark705파운드 스쾃, 405파운드 벤치, 745파운드 데드리프트로 훈련 계획을 시작했다. 해당 리프트들이 아무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쉬운 것이었음을, 심지어 가장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 완전히 준비가 되어 있지 않고 몇 달 동안 훈련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가능한 것이고, 그의 능력보다 한참 밑에 있는 무게임을 명심하라. ‘시작무게는 그의 최대 능력의 60~70% 정도였다. 그의 근력은 언제나 매주 계획된 무게보다 앞서 있었다. 이는 알기 어렵지만 중요한 차별점이다. Mark는 말 그대로 매주 커졌다. 그는 보다 깨끗한 식단을 통해 보다 체지방을 줄여나갔다. 매주마다 그는 커지고, 강해지고, 지방이 줄고, 악랄해져 갔으며, 더더욱 집중력을 높여갔다. 그는 위 훈련 프로그램의 9~10주까지 단 1회의 반복에서도 고전한 적이 없었다. 그의 모든 싱글은 산뜻하고 깔끔하게, 폭발적으로 이루어졌다(ibid).

12주 사이클의 첫 4주 간, 그는 그의 능력보다 한참 낮은 무게로 운동을 하였으며, 이는 그가 테크닉을 되찾고, 다시 무게를 느껴보게끔해주었다. 오프시즌에도 그는 그다지 열심히 운동을 하지 않고, 태닝을 하는 데에 집중했다. 그는 훈련 사이클의 첫 4주를 통해 몸을 다시 만들었다.  그 후의 8주 간이 진짜 훈련이 시작되는 시기였다. 외부인이 그의 정신 나간 훈련 철학에 대해 질문할 때면 그는 파워리프팅은 5회 시합도, 3회 시합도, 2회 시합도 아니라 1회 시합이야. 그러니, 난 시합 때처럼 1회만 할 거라고.” 라고 대답했다(Gallagher, June 2018, op.cit).
///

인용한 문단에서 보이듯, 샬레가 이러한 루틴을 선택한 이유는 순전히 살레 개인의 성향 때문인 것 같다. 샬레의 생활이 이러한 루틴을 강제했다는 정보는 찾을 수가 없다. 그러나, 샬레를 통해서 자신의 성향에 맞는 루틴을 찾는 것과, 그에 집중하여 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확인할 수 있다.


6. 소결
이상에서 저빈도 훈련으로 놀라운 결과를 성취한 리프터 4명을 살펴보았다. 이들의 공통점은 자신의 상황에 맞는 루틴을 찾아 집중하여 훈련하였다는 것이다. 이들은 저빈도 훈련이 이론적으로 최적의 훈련법이 아니라는 걱정을 하지 않았다. 또는,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훈련을 아예 포기하지도 않았다. 그저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에 맞춘 훈련법을 가지고 놀라운 성과를 이뤄냈다. 이들에게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교훈은, 결과를 내는 것은 결국 훈련자이며, ‘최적이지 못한훈련법이나 바쁜 일상은 결국 핑계거리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7. 참고
Gallagher, Marty, 2008, Purposeful Primitive.
April 2018, ‘Forged Passion - Kirk Karwoski’, https://www.ironcompany.com/blog/forged-passion-kirk-karwoski/
June 2018, ‘The Undisputed King of Weight Training Minimalism’, https://www.ironcompany.com/blog/the-undisputed-king-of-weight-training-minimalism/
October 2018, ‘In the competitive Foxhole with Dave Jacoby’, https://www.ironcompany.com/blog/dave-jacoby-powerlifting-super-star/
December 03 2018, ‘Once-A-Week Strength Training (Part 1)’, https://www.ironcompany.com/blog/once-a-week-strength-training-part-1/
December 06 2018, ‘Once-A-Week Strength Training (Part II)’, https://www.ironcompany.com/blog/once-a-week-strength-training-part-2/

Henriques, Tim, 2014, ‘Kirk Karwoski Interview’, http://ditillo2.blogspot.com/2017/10/kirk-karwoski-interview-tim-henriques.html

Iron Company, ‘Marty Gallagher Biography - Powerlifter, Coach and Writer’, https://www.ironcompany.com/marty-gallagher-powerlifter-autobiography

Kabukistrength, March 2018, ‘Strength chat #59, Kirk Karwoski and Marty Gallagher’, https://kabukistrength.com/strength-chat-59-kirk-karwoski-marty-gallagher/

Lewis, Jamie, 2011, ‘Baddest Motherfuckers Ever #22- Captain Kirk Karwoski’, https://plagueofstrength.com/baddest-motherfuckers-ever-22-captain/

https://www.openpowerlifting.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