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Dan John의 글들을 좋아한다.
- 이전 그의 책 Easy Strength Omnibook의 서평에서도 적었던 것처럼, 소위 ‘일반적 근력General Strength’라고 해야 할 것을 가장 효과적으로 설명하는 저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그가 열심히 추천하는 프로그램인 Easy Strength를 보자.
- 2~5가지 리프트를 골라, 주 당 2~5번, 2~5회, 2~5세트씩 운동하기.
- 만약 쇠질 그 자체가 목적인 경우(그러니까, 파워리프팅, 역도, 보디빌딩 등)가 아닌 이상, 그리고 AAS를 포함한 여러 PED를 사용하는 게 아닌 이상 근력 목적으로 상기한 내용 이상이 필요할까?
- 물론, 누군가는 이렇게 이야기할 것이다. Pavel Tsatsouline의 ‘3 to 5 Method’의 포장지만 바꾼 것 아니냐고.
- 나는 여전히, Dan John 팬으로서, John의 방법론이 더 낫다고 주장하고 싶지만, 사실 바로 위의 문장이 아주 틀린 말도 아니라는 것을 부정하진 못 하겠다.
- Broderick Chavez가 표현한 것처럼, 쇠질과 관련해서 새로운(New) 것은 희귀하니 말이다. 최근(Latest)의 것은 있어도 말이다.
- ‘포장지’가 근사하면 사실 그것으로 족한 것이다.
- 다시 Dan John 찬양으로 돌아와서, John이 강조하는 ‘Easy’ 부분을 언급하고 싶다.
- 무겁지는 않은 무게를 쉽게 드는 것, 그리고 쉽게 들 수 있는 무게를 점차 올려가는 것이야말로 쇠질 관련 근력 훈련의 기본이니 말이다.
- John은 ‘Easy’ 라는 단어로 이것을 포착하고 있는 것이다.
- 특정 리프트의 1RM이 목적이라면? 당연히 제법 자주(빈도), 제법 많이(볼륨) 그 리프트를 연습해야 할 것이다.
- 저 두 가지를 모두 지키려면? 어느 정도 바 스피드가 유지되는 범위 내에서 운동을 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 Noriega 같은 경우도 백 오프 세트들을 통한 서브-맥스 훈련에서 바 스피드를 강조하지 않던가?
- ‘Easy’라는 표현을 따름으로써, 원하는 리프트의 빈도를 매우 올리고(John은 주 5일을 추천한다), 어느 정도의 볼륨 훈련도 진행할 수 있는 것이다.
- 물론, John의 Easy Strength는 지나치게 단순하다.
- 피로에 대한 고민도 적고, 집중적인 근비대에의 고려도 없다. 1RM 근처 강도에의 노출도 없다.
- 하지만, John이 Easy Strength가 많은 이들에게 충분한Enough 정도의 운동법임을 강조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 대부분의 사람들은, 놀랍게도, 파워리프팅이나 역도, 보디빌딩을 하지 않는다.
- 대부분의 운동 선수들도 마찬가지이다.
- 만약 육아와 커리어로 시간이 부족한 이가 있다고 할 때, 하루 15~20분 정도 Easy Strength에 따라 운동하는 것으로 얻을 수 있는 건강 상의 이점이 얼마나 많을지 생각해보라.
- 매일 아침 샤워하기 전, 또는 잠자리에 들기 전에, 약간의 스트레칭과 가동성 드릴을 진행한 뒤, 워밍업도 필요 없는 무게로 수직 프레스, 턱걸이, 힙 힌지 동작을 2*5나 3*3하고, 앱 휠 롤아웃을 1*10하고, 케틀벨 스윙을 5*15 하는 것이다.
- 쉽게, 어렵지 않은 강도로 말이다.
- 당연히 엄청나게 근육질이 되지도, 1RM 근력이 엄청나게 오르지도 않을 것이다.
- 하지만 적당히 힘이 세지고, 적당히 근육이 붙어 건강한 삶에 도움을 주는 정도는 충분하다.
- 취미로 러닝이나 클라이밍을 하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해보자.
- 5*5나 5/3/1 같은 ‘근력 훈련’ 프로그램이 필요할까?
- 아파트 헬스장이나 집 안에서 쉬운 무게로 밀리터리 프레스, 턱걸이, 한 다리 데드리프트 정도나 적당히, 꾸준히 하면 충분하지 않을까?
- 물론, 바벨 백 스쾃 1RM을 올리는 것이 ‘애슬릿’에게 필수라고 생각하는 이들이라면 싫어할 이야기이겠지만 말이다.
- Dan John이 최근 낸 책인 The Armor Building Formula: Bodybuilding for Real People도 특기할 만하다.
- 케틀벨 프로그램에 더해 바벨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는데, 바벨 프로그램에서 처방하는 운동은 단 세 가지에 불과하다.
- 클린 앤 프레스, 바벨 컬, 프론트 스쾃.
- 심지어 프론트 스쾃은 클린 앤 프레스 세트 후에 바로 이어서, 클린 앤 프레스에 사용하던 무게를 사용하게 한다.
- 이 운동들을 8회 3~5세트씩 하며, 주 3회 정도 하라고 한다.
- 그리고 이 정도가 진짜 사람들Real People, 그러니까 현실을 사는 사람들이 나이에 비해서, 하는 일의 강도에 비해서 몸이 좋아 보이는 것에는 충분하다고 하는 것이다.
- 틀린 말은 없지 않나?
- 쇠질과 관련된 정보를 찾는 이들이 흔히 하는 말 중 하나는 이런 것이다: ‘(파워리프팅, 보디빌딩, 역도, 또는 어떤 특정한 종목)을 하지는 않지만, 몸도 좋아지고 싶고, 체력도 늘리고 싶고…’
- 이 경우라면, 그냥 Dan John의 조언에 따르는 게 낫다.
- 당연히 3대 몇 백이니, 보디빌더처럼 몸이 좋아지니 하진 않겠지만, 몸도 적당히 좋아지고, 일상에서의 취미(골프, 테니스, 러닝, 클라이밍 등)에 필요한 근비대와 근력 훈련은 충분히 가능할 것이니 말이다.
안녕하세요 선생님. 오랜만에 들어왔습니다.
답글삭제안그래도 책을 추천 받으려고 여쭤보려는데 이지 스트렝스를 언급하셨네요.
사실 공짜로 쓰는 포인트가 생겼는데, 이게 책만 살 수 있어서 말이입니다. 요즘같이 인터넷하고 유튜브가 잘 발달된 시대에 책으로 크게 얻을게 있나 싶지만 책 혹시 추천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국내에 번역되어 있는 댄 존 책 중에 『네버 렛 고』가 제일 재미있더라구요. 읽고 나서 그냥 미국인들이 운동하는 방법이 거의 무조건 낫구나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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