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17일 금요일

최근 들은 음악 단평 (11)

 1. Grenadier – Wolves of Trench

 

 Arghoslent 카피 밴드로 유명해진 Grenadier의 2025년 신작이 나왔다. 이 밴드의 1집은 그저 인종주의 걱정 없이 듣는 Arghoslent의 대체재로서 묘사되는 경우가 잦았는데, 사실 듣다보면 묘하게 Arghoslent와는 다른 부분들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약간 덜 데스 메탈 같다고 해야 할까…  좀 더 모던한 멜로딕 데스 메탈 같은 부분들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2집은 그런 부분들이 보다 강화되어 있다. 분명히 Arghoslent 스타일의 멜로디가 전체 앨범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긴 한데, 다른 부분들은 2000년대 후반 이후의 Amon Amarth 같은 부분(‘Unmarked Graves of the Autochthonous’의 브레이크 다운과 클린 보컬이 나오는 부분), 블랙 메탈 같은 리프가 나오는 부분 (‘Red Civil Ensign’의 도입부), 펑크와 펑크의 영향을 받은 헤비 메탈 조류의 영향이 느껴지는 부분 (‘Wolves of Trench’의 코러스 부분), 유치하게까지 들리는 헤비 메탈 솔로가 나오는 부분(‘Red Civil Ensign’의 후반부) 등의 다양한 시도들이 보인다. 그와 동시에, 데스 메탈적인 부분들은 더 줄어들었고, 사실상 데스메탈과 공유하는 건 절-후렴 없이 여러 리프들을 느낌에 따라 이어놓은 곡 구조 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 결과 매우 듣기 좋고 편한, 언더그라운드 메탈 씹덕들을 위한 ‘팝’ 메탈이 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매우 좋다. 

 주제도 메탈 밴드들이 보다 보편적으로 다루는 주제들에 집중하며, 전쟁과 폭력에 대한 비판과 애수를 담거나, 역사적 사건들을 소재로 하는데, 어찌 보면 Arghoslent를 누구나 들을 수 있는 팝 메탈로 만드는 게 이들의 의도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좀 삐뚤어진 시선으로 보면, 사실 펑크 같이 들리는 부분들도 RAC 영향으로 만들어 놓은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지만(그 Arghoslent를 참고해 멜로디를 짜는 밴드이니 말이다)… 물론 이건 지나친 생각일 것이다.


2. Absurd - Asgardsrei

 

 위 앨범을 들으며 새삼스레 RAC 생각이 나서, 가지고 있는 앨범 중 몇 안 되는 RAC 관련 앨범인 Absurd의 앨범을 굳이 꺼내 들었다. 아무 생각 없이 이것저것 수집할 때에 2008년 Nebelfee Klangwerke에서 재발매한 것을 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순전히 그 유명한 ‘The Original Absurd’의 앨범이라서 구매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RAC와 페이건 블랙 메탈의 선구자 격인 밴드로 유명하니 말이다. 

 사실 전반적으로는 내게 매우 낯선 장르이니(Absurd 앨범도 이것 밖에 없다 – 굳이 따지면 페이건 블랙 메탈 관련해서 Graveland 정도나 일종의 메탈 역사 교양 수업 과목을 듣는 것처럼 들어본 게 전부다), 크게 적을 글은 없지만, 이 앨범을 청취하는 것이 제법 미학적으로 흥미로운 경험이라고 생각은 한다. 좋지 못한 프로덕션에 펑크와 헤비 메탈에 포크 스타일의 멜로디를 섞은, 단순하고 선동적인 곡들을 펼치는 스타일이, 이후 양산된 밴드들 때문에 소위 ‘똥블랙’이니 하며 폄하 당하긴 하지만(그리고 이는 정당한 비판이지만), 고전으로 유명한 밴드들은 그 시대적 배경 때문인지 제법 창의적으로 들린다. 물론 내 귀가 역사적 권위에 굴복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말이다. 


3. Ildjarn – 1992-1995

 

 미학적으로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블랙 메탈을 이야기할 때에, Ildjarn을 빼놓을 순 없다. 이 앨범은 고등학생 때 구해 열심히 들었던 기억이 난다. 십대 시절의 허세 덕에, 한동안 Ildjarn, Profanatica, Incriminated 정도만 들었던 시절도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부끄러울 따름이다. 물론 이게 Ildjarn이 유치한 허영심을 채우기 위해서나 듣는, 얕은 밴드라는 것은 아니다.

 Ildjarn이 흥미로운 지점은, 한편으로는 Burzum이 Filosofem에서, 그리고 Darkthrone이 Transilvanian Hunger에서 시도했던 미니멀한 전자 음악의 영향에 기초한 블랙 메탈 작법을 어느 정도 선취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Havohej와 Profanatica의 Paul Ledney가 보여주는 – 사악한 데스 메탈과 펑크의 영향 하에서 만든 ‘헤비’한 단순함을 보여주는 부분들이 부분부분 섞여 있다는 점이다. 후자는 그저 베이스가 튀어서 그렇게 느끼는, 피상적 감상일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블랙 메탈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즐기는 그.. ‘안티 뮤직’ 같은 부분을 잘 보여준다고 해야 할까? 그런 방향의 미학을 선호하는 경우엔 그라인드 코어도 있지 않냐고? 지루한 좌파 프로파간다보다는 그저 증오에 찬 비명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길 바란다.


4. Anhedonia – Irreversible Collapse, Heinous Acts of Terror

 

 Anhedonia는 흥미로운 밴드다. 미시간에서 2024년에 설립된 밴드인 주제에, 1990년대 중반 뉴욕 데스 메탈(특히 Repudilation)과 빗다운 하드코어를 섞어놓은 음악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말이다. 두 장의 EP 모두 짧은 곡들 안에 올드스쿨 데스메탈 스타일의 멜로디와 90년대 슬램 리프, Repudilation과 Cerebral Hemorrhage 같은 밴드들이 보여준 통통 튀는 스네어 드럼의 변칙적인 박자, 그리고 빗다운 하드코어식의 브레이크다운이 다 들어있다. 데스 코어 밴드들이 이런 음악을 했어야 할텐데, 다들 Dimmu Borgir나 따라하고 있다는 게 아쉽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다.


2025년 2월 13일 목요일

최근 들은 음악 단평 (10)

1. Muhammad Pedophile - Deislamize

 

 Muhammad Pedophile은 영어권 웹에서 최근 제법 ‘핫’한 블랙메탈 밴드이다. 밴드 이름과 앨범 이름, 앨범 아트에서 알 수 있듯, 이 밴드는 극단적인 안티-이슬람 밴드이며, ‘Edgelord’들이 가득한 것이 블랙 메탈 팬덤이니 당연하다면 당연하다고 하겠다(그리고, 나는 이들의 입장을 전혀 지지하지 않는다고 단호히 주장해본다). 물론 안티-이슬람 컨셉 자체는 Svolder 같은 NSBM 밴드도 이미 시도한 것이고, 심지어 Ayat처럼 중동 지역 출신 밴드도 있다(레바논 출신이긴 하지만 말이다)!

 하지만, 이 밴드가 유명세를 탄 이유는, 컨셉의 특이함에 더해 음악이 제법 좋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유럽 쪽의 고전적인 세컨드웨이브 블랙 메탈 같은 리프와 Grand Belial’s Key의 영향을 받은 것 같은 리프들이 고루 나오며, 곡 구조는 복잡하진 않고, 제법 미니멀하다고도 할 수 있지만 지루하진 않다. 6곡으로 깔끔하게 끝내는 구성도 좋다.

 물론 마지막 소품으로 들어간 곡, 웹 상의 루머들, 그리고 레이블(ASRAR)를 고려할 때에 북미권의 미친 인종차별주의자가 만든 음악일 것 같긴 하지만 말이다. 메탈의 문제는 거의 항상 창작자들이 미친놈들이라는 것인데, 이런 장르 전반의 상태에 대해 가끔 지칠 때가 없다고 하면 거짓말일 테다.


2. Dehumanizing Itatrain Worship - Otakuslam♡Animecide

 

 슬램 데스 메탈 향유층과 아니메 향유층의 교집합이 엄청나게 크다는 것은 더 이상 비밀이 아니다. 이미 많은 슬램 밴드들이 아니메, 특히 ‘Guro’라고 부르는 이미지들을 자신들의 컨셉으로 적극 활용해왔고, 중국의 Dehumanizing Itatrain Worship(이하 DIW)은 2010년대 중반부터 러브라이브 시리즈의 이미지를 활용해오며 웹 상에서 종종 ‘바이럴’을 타곤 했다. 사실 2010년대에 이들이 낸 곡들은 다 그저 그랬기에, 개인적으로는 앨범 아트만 보고 별 이상한 밴드가 다 있다고 생각한 게 다였지만 말이다. 그리고 이 인간들은 중국에서, 일본 아니메 캐릭터들과 관련된 컨셉을 잡고, 지극히 미국적인 장르인 슬램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이게 대체 무슨 조합이란 말인가?

 하지만 이들이 2023년 낸 첫 풀렝쓰인 Otakuslam♡Animecide는, 확실히 듣기 좋다. 아니, 사실 너무 듣기 좋아서 문제다. 당연한 것이, 슬램에 더해 데스코어, 트랩 메탈을 다 섞어 놓았으며, 각 씬의 온갖 유명인사들을 불러 만든 곡들만 실려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내가 좋아해 마지않는 Gorepot의 Larry Wang도 참가했다. 개인적으로는 Gizmo도 좋아하기에, '$moke Halation' 같은 곡도 좋았다. 'Eien Parasites'라는 곡을 위해서는 Vulvodynia를 불렀고, 당연하게도 곡 중간에 녹음 연도를 외친다! Winds of Plague의 죄가 깊다고 하겠다.

 사실, 위에 적은 Muhammad Pedophile 같은 밴드를 듣는 이들은, DIW의 이 작품 같은 것은 메탈 취급조차 하지 않을 것이다. 웃긴 것은 그들이 DIW의 음악을 듣는 이들보다 집합적으로 더 사악한, 질이 나쁜 인간들일 것이라는 점이다.


3. Sabbat – Sabbaticult

 

 메탈갓 Gezol 선생님께서는 40년 동안 메탈을 하셨음에도 여전히 악상이 떠오르시는지, 2024년에도 풀렝쓰를 내셨다. 물론 컴필레이션이나 스플릿 등만 줄창 냈었지, 정작 마지막 풀렝쓰는 2011년 Sabbatrinity이니, 조금 과장하면 13년이나 걸린 복귀작이 될 테다. 

 Sabbat의 풀렝쓰들의 재미있는 점은, 소위 ‘언더그라운드’스러운 밴드의 이미지와 다르게, 사실 Gezol이 제법 완벽주의자가 아닌지 하는 생각을 들게 한다는 것이다. 모든 앨범들이 매우 좋고, 꾸준하다는 점에서 말이다. Sabbaticult도 마찬가지이다. 첫 트랙인 ‘Sabbaticult’부터 재미있다. 단음 몇 개를 트레몰로로 연주하는, Burzum 초기작이 생각나는 리프로 시작하기에, 블랙 메탈을 하는 것인가 싶다가도, 후렴이라 할 부분에 묘한 보컬의 멜로디가 이 곡이 단순한 블랙 메탈 곡이 아니게 될 것임을 암시하고, 곡 중반 이후 기타 솔로를 기점으로 어느 순간 스피드 메탈이 되었다가, 후렴이 나왔다가, 다시 스피드 메탈 같이 마무리된다. 그리고 두번째 곡인 ‘Desecration’은 세컨드 웨이브 블랙 메탈 리프와 블랙-스래시 리프가 나오다가, 갑자기 Slayer 같은 스래시 리프가 나오기도 하고, 멜로딕한 스피드 메탈 리프가 나오기도 하는 식의, 총천연색을 보여준다. 첫 두 곡을 연달아 듣는 것만으로도, 흔히 메탈 돼지들이 ‘메탈 같은 메탈’을 생각할 때에 듣길 기대하는 모든 요소들이, 예상을 뛰어넘는 방식으로 엮여서 소개된다. 실로 장인의 솜씨가 아닐 수 없다. 

 심지어 가장 단순한 곡일 ‘Black Metal Tornado’ 같은 곡도 초반 리프는 1980년대의 Sabbat을 연상 시키는 헤비 메탈 리프를 들려주다가, 곡 중반부부터는 기기묘묘한 멜로디들을 들려주고, 다시 돌아오는 형태의, 1집 Envenom 시절이 생각나게 하는 구성을 보여준다든지, ‘Sabbatrinity’ 같은 곡은 Motörhead가 생각나게 한다든지 한다. 요점은 뭐, 메탈갓이 괜히 메탈갓인 게 아니라는 것이다.


4. Ihsahn - Ihsahn

 

 Ihsahn의 솔로 프로젝트는 블랙 메탈 덕후들에게는 엄청나게 비난을 받지만, 사실 그 ‘비난’들이 쉬이 이해가 되진 않는다. Emperor의 In the Nightside Eclipse는 훌륭한 작품이지만, 정작 Ihsahn 본인에게는 만 20세가 되기도 전에 만든 블랙 메탈 앨범일 뿐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하지 않을까? 

 어찌 되었든, 개인적으론 Ihsahn의 솔로 프로젝트를 항상 즐겁게 들어왔다. 일단 1집과 2집이 각각 2006년, 2008년에 나왔으니, 십대 시절 들었던 영향이 크다. 뭐든 추억 보정이 중요한 법이니까. 개인적으로는 Ihsahn 솔로 프로젝트의 강점은 음악, 음향 덕후들에게 파고들 요소들을 제공하면서(이건 사실 추정이다), 나 같은 라이트 리스너에게는 ‘이지 리스닝’ 음악처럼 들리는 음악을 만든다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생각 없이 듣고 있으면, 그냥 좋다. 이 앨범에 유독 ‘영화 음악’ 같다는 평이 많은 것도 이런 방향성이 극대화 되어 있어서 그렇지 않은가 싶다. 이에 더해 개인적으로 Ihsanh의 이 앨범은 심술궂은 생각도 들게 하는데, Wintersun 같은 밴드의 음악의 프로덕션과 ‘에픽’함을 극찬하는 이들이 이 앨범을 들으면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생각이 그것이다. 적어도 나에겐 Wintersun의 그 어떤 작품보다 이 앨범이 더 좋게 들린다.


2025년 1월 20일 월요일

잡문 #26 - 최적의(Optimal) 운동 방식을 찾을 때 생각해야 하는 것

 핏플루언서들이 다른 과학적, 근거 기반 핏플루언서들을 공격할 때 흔히 하는 주장 중 하나는, 최적의 운동 방식에 집착하는 것의 효용이 적다는 것이다. 사람마다 다르다는 것을 근거로 하며 말이다. 그저 열심히, ‘빡세게’ 하면 된다고 하며 말이다.

 하지만, 사람마다 다르기에, 각자 처한 상황에 따라 최적의 운동 방식을 찾는 노력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싶을 때가 있다.

 물론, 과학적, 근거 기반 핏플루언서들이 이야기하는 식의 ‘최적’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볼륨, 빈도, 강도 등등을 어떻게 조절했을 때 ‘최적’인지 하는 것은, 실제 살면서 적용하기 매우 어려운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고등교육을 조금이라도 받은 이라면, 과학적 방법론에서 변수를 통제하는 것이 중요함을 알 것이다. 그리고, 그냥 조금이라도 삶을 살아본 사람이라면 삶에서 변수를 통제하는 것이 (대부분 사람들에게) 쉽지 않다는 것도 알 것이다.

 그리하여, 적어도 내 생각에는, 각 개인에게 최적인 운동 방식을 이야기할 때에, 그 대상이 되는 사람의 사회적, 재정적인 부분들을 고려해야만 한다.

 만약 누군가가 근비대와 미용을 목적으로 운동을 한다고 가정해보자.

 근비대에 고볼륨이 최적이라느니, 고빈도를 가능케할 정도의 저볼륨이 최적이라느니 하는 주장들은, 이 사람이 현재 어떤 사회적, 재정적 배경을 가졌는지를 고려하지 않으면 별 의미가 없어진다. 이 사람이 (스스로가 처해있는 사회적, 재정적 환경에 기초하여) 자신의 여가 시간 중 어느 정도를 운동에 쓰고 싶은지에 따라 소화할 수 있는 볼륨과 빈도가 결정될 테니 말이다. 이에 따라 어느 정도 조절해야 그나마 최적일지 찾는 것이 의미가 있을 것이다.

 누군가는 일주일 동안 운동에 3~4 시간만 쓰고 싶을 수도 있다. 이 경우엔 저볼륨, 고빈도 프로그램이 필요할 것이다. 반대로 누군가는 일주일 동안 10시간 정도를 운동하고 싶을 수도 있다. 이 경우엔 고볼륨 프로그램을 계획해줄 수 있다.

 그리고, 위에 이야기한 누군가가 자녀 계획도 끝났고, 재정적으로 안정되어 있는 이라면, 단순히 훈련 방식만 고민할 것이 아니라, PED 사용도 고려하는 것이 최적의 운동 방식을 찾는 데에 필요할 수도 있다. 약간의 남성호르몬과 성장호르몬 사용, 그리고 혈액 검사 수치를 정상 범위에 맞추는 정도의 여러 약물 사용, 또는 감량을 위한 GLP-1 agonist 같은 것을 사용하는 것이 ‘최적’일 수도 있다. 오히려, 적당히 단순한 프로그래밍과 함께, 의사와 처방전에 돈을 더 쓰는 게 제법 많은 사람들에게는 더 ‘최적’의 운동 방식일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든다.

 최적의 운동 방식이 주 2회 이상 주당 총 10~20세트 정도를, 목표하는 근육군의 근섬유가 최적의 내부 레버리지를 가지게 되는 운동 자세로 기계적 장력이 걸리게 하며, 점진적 과부하를 하는 것, 이것만은 아니지 않을까?